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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케빈 나 '아내의 맛' 결국 하차…"방송 지속은 또다른 오해"[전문]

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2019년 08월 12일 월요일

▲ 케빈 나가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아내의 맛'에서 하차한다.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결국 골프선수 케빈 나가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아내의 맛'에서 하차한다. 그는 최근 해당 방송에 출연해 과거 파혼이 재조명되면서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었다.

TV조선은 12일 공식 입장을 통해 케빈 나의 하차를 알렸다. TV조선 측은 "제작진이 케빈 나를 섭외한 취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성공담과 더불어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가족애를 재조명하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과거 논란이 된 케빈 나의 결혼 전 소송 건에 대해서는 종전에 마무리된 사안인 것으로 파악했다"라고 해명했다.

TV조선은 그러나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한 결과 당사자 간 주장이 일치하는 부분이 존재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방송을 지속하는 것은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케빈 나 부부의 촬영분을 방송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TV조선은 이어 "'아내의 맛'은 앞으로도 다양한 직업군 부부들을 만나 이들이 펼치는 저마다의 삶의 모습을 꾸밈없이 담아내 감동과 웃음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의 애초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해 여러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아내의 맛'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앞서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케빈 나의 근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케빈 나의 가족은 전세기에 의전차량까지 타고 등장, 예고편에는 라스베이거스 초호화 저택의 모습도 공개됐다. 또한 둘째를 임신한 아내와 함께 자신들을 "결혼 4년 차 부부"라고 소개했다.

방송 이후, 케빈 나의 초호화 일상은 그를 화제의 중심에 서게 했다. 그러면서 케빈 나가 과거 약혼자로부터 약 5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사실도 다시 조명됐다. 그런데 당시 케빈 나가 전 약혼녀와 파혼하는 과정에서 '성파문' 의혹이 일었던 것이 언급되면서 논란은 커졌다.

시청자들은 '아내의 맛' 측에 케빈 나의 출연이 적절치 않다며 "보기 불편하다", "'아내의 맛' 출연진으로 부적합하다"는 의견 등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제작진 측이 해당 논란을 예상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아내의 맛'을 지적했다.

▲ 케빈 나가 과거 사실혼 파기와 성파문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gettyimages

이에 케빈 나는 7일 공식 입장을 통해 케빈 나는 7일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혼 파기로 인해 상처받은 상대방에 대하여 미안한 마음"이라면서도 "사실혼 관계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문제 제기는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재미동포 케빈 나는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1991년 미국 이민 후 골프를 시작했다. 그는 최경주에 이어 역대 한국인 골프 선수 중 두 번째로 PGA 투어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케빈 나가 과거 사실혼 파기와 성파문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gettyimages

다음은 TV조선 측의 공식 입장 전문이다.

최근 불거진 케빈 나 논란과 관련해 ‘아내의 맛’ 측의 공식입장을 전해드립니다.

TV CHOSUN ‘아내의 맛’ 제작진은 TV CHOSUN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들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 <케빈 나 부부의 촬영분을 방송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사실 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신중하게 대응하기 위해 공식입장을 뒤늦게 전달 드리게 된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작진이 케빈 나를 섭외했던 당초 취지는, PGA 투어에 진출한 세계적인 골퍼의 성공담과 더불어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가족애를 재조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제작진은 케빈 나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에게서 세계랭킹 33위 프로골퍼가 되기까지의 험난했던 과정에서의 치열했던 노력과 인간적인 애환 등을 느낄 수 있었고, 또 프로선수를 내조하며 살아가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기존 방송에서 소개되었던 부부들과는 또 다른 케빈 나 부부만의 색다르고 진솔한 가족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논란이 된 케빈 나의 결혼 전 소송 건에 대해서는 종전에 마무리된 사안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당사자 간 주장이 불일치하는 부분이 존재하고 있는,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칠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섣불리 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또 다른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 긴 논의 끝 케빈 나 부부의 촬영분을 방송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아내의 맛’은 앞으로도 다양한 직업군의 부부들을 만나 이들이 펼치는 저마다의 삶의 모습을 꾸밈없이 담아내 감동과 웃음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의 애초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충분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해 여러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아내의 맛’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런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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