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신인섭 통신원] 손흥민은 겸손했다.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 패배에 책임을 통감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는 심판 고유의 권한이었다.
토트넘은 26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뉴캐슬에 0-1로 졌다. 안방에서 뉴캐슬을 잡고 승점 3점과 리그 3경기 무패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뉴캐슬은 토트넘을 잡고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지난 2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8-19시즌 막판 본머스전 퇴장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징계가 풀린 뒤에 뉴캐슬전에 돌아왔고, 90분 동안 활발하게 팀 공격을 이끌었다. 감각적인 발리 슈팅과 유려한 침투로 토트넘 화력을 지원했다.
전반 실점으로 흔들린 팀 패배까지 막을 수 없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마주한 손흥민은 “밀집 수비가 있으면 뚫어내야 한다. 골이 안 들어가면 공격수가 못 풀어낸 것이다. 골이 들어가면 해결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부족했다”며 아쉬워했다.
VAR 결과에 많은 이야기가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 해설가 저메인 제나스는 “충격적인 판정이다. 토트넘 페널티 킥이라고 생각한다. VAR에 개인적인 감정은 없지만 판정이 일관성이 없다”고 짚었다.
손흥민은 케인의 파울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VAR을 묻자 “호불호가 갈릴 판정이 있었다. (케인의 파울은) 우리가 봤을 때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쪽 분석이 더 정확했을 것이다. 좋은 점도 그렇지 않은 점도 있는 것 아니겠나. VAR을 신경 쓰기 보다 우리가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뉴캐슬전 충격패를 빨리 잊어야 한다. 패배에서 벗어나 북런던 더비 승리를 준비한다. 손흥민은 “다시 경기장에 돌아와 기쁘다. 선수들은 잘했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데 책임이 있다. 북런던 더비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라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신인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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