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인빅타FC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티안 '사이보그' 저스티노(30, 브라질)가 UFC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28, 미국)와 대결을 위해 체중을 줄이고 있다. 사이보그는 다음 달 140파운드(63.50kg) 계약 체중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는 밴텀급 135파운드(61.23kg)를 염두에 둔 경기다.

145파운드(65.77kg) 페더급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이보그는 밴텀급 체중으로 감량하기 위해 장기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무리한 감량을 각오한 그의 목표는 로우지. 로우지가 등장하기 전 여성부 MMA(종합격투기) 최강의 파이터로 평가 받은 사이보그는 자신의 주가를 높이기 위해 로우지와 대결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대결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고 있다. 사이보그는 140파운드 계약 체중 이벤트를 여러 차례 로우지 측에 제안했다. 로우지는 이러한 사이보그의 요청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고 밴텀급 체중으로 내려올 경우 대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결국 사이보그는 10파운드를 감량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에 들어갔다. 그리고 다음 달에는 140파운드 계약 체중 경기를 펼친다. 아직 이 경기의 상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 자신이 감량하는 과정을 꾸준하게 SNS에 올리고 있는 사이보그는 "로우지는 나와 싸우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MMA 전문 매체 'MMA 뉴스'에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로우지와 나의 경기를 추진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저 흥미 유발과 재미를 위해 나를 이용하는 것 같다. 이렇게 떠벌린 뒤 로우지는 내가 아닌 다른 상대와 싸운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사이보그는 로우지가 프로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를 자극하는 발언을 하는 점도 꼬집었다. 사이보그는 "로우지는 UFC에서 활약하는 다른 여성 파이터들을 비난한다. 또한 메이웨더가 가정 폭력을 저질렀다는 점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며 "그녀는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보다 자신을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로우지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로우지의 영향으로 여성 파이터 지망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사이보그는 "어린 소녀들이 로우지를 본 받으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항상 자기에 대해 좋은 말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나와 붙으려고 하지 않는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1] 론다 로우지 ⓒ Gettyimages

[사진2] 크리스티안 '사이보그' 저스티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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