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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해보자" 기세 오른 두산, 쫓기는 건 SK다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2019년 09월 21일 토요일
▲ 2위 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달리며 선두 SK 와이번스를 압박하고 있다. 19일 SK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이긴 게 컸다. ⓒ 두산 베어스
▲ SK 와이번스는 우승 확정 매직넘버가 6에 멈춰 있다. 최근 5연패에 빠졌다.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끝까지 해보자."

2019년 '미라클 두산'을 다시 볼 수 있을까. 2위 두산 베어스는 19일 인천에서 SK 와이번스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승리한 뒤 기세가 올랐다. 선두 SK와 거리는 4.5경기에서 2.5경기로 단숨에 좁혀졌다. 20일은 두산이 KIA에 6-2로 이기고, SK가 키움에 1-5로 지면서 1.5경기차가 됐다. 키움은 두산과 경기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3위인데, 잔여 경기가 3경기에 불과해 지금으로선 3팀 가운데 가장 불리하다.

두산은 "끝까지 해보자"는 분위기다. 3연승을 달리는 동안 경기 내용을 보면 선수들의 집중력과 팀플레이가 돋보인다. 

선발투수들은 빡빡한 잔여 경기 일정으로 지친 불펜에 휴식을 주기 위해 어떻게든 긴 이닝을 버티고 있다. 이영하는 19일 SK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9이닝 3실점 완투승을 거두며 김태형 두산 감독을 웃게 했다. 20일은 유희관이 7⅔이닝 1실점 호투로 7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며 베테랑 좌완의 힘을 보여줬다. 불펜은 이형범 윤명준 권혁 최원준 함덕주 박치국 등이 없는 힘까지 쥐어짜며 던지고 있다.   

야수들도 마찬가지다. 주장 오재원이 왼 무릎 후방 십자인대 염증으로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외야수 박건우는 허리 통증으로 지난 8일 이탈했다. 내야수 김재호와 허경민, 외야수 김재환과 정수빈 등은 잔부상을 참으면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경기에서 빠지면 백업 선수들은 팀, 그리고 또 다른 기회를 위해 이를 악물고 뛴다.   

김 감독은 최선을 다해 순위 싸움을 하는 선수들을 격려하며 "목표는 1위지만, 쉽지는 않다. 그래도 최하 2위를 하려면 계속 위를 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유희관은 "미라클 두산이지 않나. 포기하지 않고 1위까지 도전하고 싶다. 끝날 때까지는 모른다. 관중이 최근 줄어들고 있는데, 이런 순위 싸움이 재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우리는 잔여 경기에서 가능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포수 박세혁은 "SK와 더블헤더에서 2승을 한 게 진짜 컸다. 팀 분위기가 지금 안 좋을 수가 없다. 끝까지 해보자는 분위기다. 우리는 경기 수가 많이 남았으니까 이기는 것만 집중하면 된다. 8경기가 남았으니까 시즌 초반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뛰면 될 것 같다. 지금 부상자들도 많은데 (박)건우도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SK는 쫓기는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염경엽 SK 감독은 5연패에 빠지기 전 "선두를 지키는 싸움을 한 게 9년 만이니까. 심리적으로 영향이 없을 수는 없다. 최정, 김강민, 김광현 같은 선수들은 1위를 지켜봤지만, 오랜만이라 이 선수들도 여유가 없다"고 걱정하며 "끝까지 지켜서 잘 끝내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SK는 두산, 키움과 맞대결 3경기를 모두 지면서 큰 충격에 빠졌다. SK는 6경기가 남았고, 우승 매직넘버는 여전히 6이다. SK는 한화와 2경기, kt와 1경기, 삼성과 3경기를 남겨뒀다. 모두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서지만, 야구는 모르는 일이다. SK는 쫓기는 부담감을 떨치고 두산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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