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해보자" 기세 오른 두산, 쫓기는 건 SK다
작성일: 2019.09.21 05:2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2019년 '미라클 두산'을 다시 볼 수 있을까. 2위 두산 베어스는 19일 인천에서 SK 와이번스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승리한 뒤 기세가 올랐다. 선두 SK와 거리는 4.5경기에서 2.5경기로 단숨에 좁혀졌다. 20일은 두산이 KIA에 6-2로 이기고, SK가 키움에 1-5로 지면서 1.5경기차가 됐다. 키움은 두산과 경기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3위인데, 잔여 경기가 3경기에 불과해 지금으로선 3팀 가운데 가장 불리하다.
두산은 "끝까지 해보자"는 분위기다. 3연승을 달리는 동안 경기 내용을 보면 선수들의 집중력과 팀플레이가 돋보인다.
선발투수들은 빡빡한 잔여 경기 일정으로 지친 불펜에 휴식을 주기 위해 어떻게든 긴 이닝을 버티고 있다. 이영하는 19일 SK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9이닝 3실점 완투승을 거두며 김태형 두산 감독을 웃게 했다. 20일은 유희관이 7⅔이닝 1실점 호투로 7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며 베테랑 좌완의 힘을 보여줬다. 불펜은 이형범 윤명준 권혁 최원준 함덕주 박치국 등이 없는 힘까지 쥐어짜며 던지고 있다.
야수들도 마찬가지다. 주장 오재원이 왼 무릎 후방 십자인대 염증으로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외야수 박건우는 허리 통증으로 지난 8일 이탈했다. 내야수 김재호와 허경민, 외야수 김재환과 정수빈 등은 잔부상을 참으면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경기에서 빠지면 백업 선수들은 팀, 그리고 또 다른 기회를 위해 이를 악물고 뛴다.
김 감독은 최선을 다해 순위 싸움을 하는 선수들을 격려하며 "목표는 1위지만, 쉽지는 않다. 그래도 최하 2위를 하려면 계속 위를 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유희관은 "미라클 두산이지 않나. 포기하지 않고 1위까지 도전하고 싶다. 끝날 때까지는 모른다. 관중이 최근 줄어들고 있는데, 이런 순위 싸움이 재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우리는 잔여 경기에서 가능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포수 박세혁은 "SK와 더블헤더에서 2승을 한 게 진짜 컸다. 팀 분위기가 지금 안 좋을 수가 없다. 끝까지 해보자는 분위기다. 우리는 경기 수가 많이 남았으니까 이기는 것만 집중하면 된다. 8경기가 남았으니까 시즌 초반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뛰면 될 것 같다. 지금 부상자들도 많은데 (박)건우도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SK는 쫓기는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염경엽 SK 감독은 5연패에 빠지기 전 "선두를 지키는 싸움을 한 게 9년 만이니까. 심리적으로 영향이 없을 수는 없다. 최정, 김강민, 김광현 같은 선수들은 1위를 지켜봤지만, 오랜만이라 이 선수들도 여유가 없다"고 걱정하며 "끝까지 지켜서 잘 끝내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SK는 두산, 키움과 맞대결 3경기를 모두 지면서 큰 충격에 빠졌다. SK는 6경기가 남았고, 우승 매직넘버는 여전히 6이다. SK는 한화와 2경기, kt와 1경기, 삼성과 3경기를 남겨뒀다. 모두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서지만, 야구는 모르는 일이다. SK는 쫓기는 부담감을 떨치고 두산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