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두번할까요'의 배우 권상우. 제공|KTH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권상우가 새 회사를 차려 세차장을 연 이유를 언급했다.

권상우는 영화 '두번할까요' (감독 박용집)개봉을 앞둔 10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기획사 수컴퍼니를 직접 차린 권상우는 지난 5월 성동구의 회사 사옥 1층에 세차장을 열어 화제가 된 바 있다. 과거 명동에서 커피숍을 여는 등 배우 이외 다양한 활동을 해왔던 권상우지만, 배우가 세차장을 차리다니 뜻밖이라는 반응을 얻은 것도 사실이다.

권상우는 이에 대해 "큰 고민 없이 결정해서 만들었다. 평일에는 영화 관계자들이 많이 온다. 넓게 주차할 곳도 있고 가까운 사람들이 와서 함께하는 공간"이라면서 "명동 커피숍처럼 제가 만든 공간에 사람들이 오는 게 좋다. 큰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주변 사람들이 편리하게 쓰는 장소가 만들어지는 게 뿌듯했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이어 "셀프 세차장이라 운용의 용이함도 있고, 고용창출에도 기여하는 셈"이라면서 "배우들 차 중에 제 차가 가장 깨끗할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권상우는 "제가 꿈꾸는 걸 많이 이루려고 하고 진취적인 성격인 것 같다. 일단 부지런하기도 하다"면서 "사실 요즘에는 영화에 가장 많이 관심이 간다. 나이를 먹어가고 시간이 빨리 가니까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 좋은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품으로 신뢰받을 수 있다면 영화제작을 할 생각도 있다. 이미 개발해놓은 시나리오가 2편"이라면서 "그런 투자를 아까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제대로 하고 싶다. 일단은 제 작품을 잘 하고 싶다. 신뢰받는 배우가 된 다음 영화 제작을 하고 싶다. 조급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영화 '두번할까요'는 우여곡절 끝의 이혼 이후 싱글 라이프에 입성, 꿈꿔왔던 자유를 만끽하던 현우(권상우) 앞에 전부인 선영(이정현)이 옛 친구 상철(이종혁)과 함께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오는 10월 17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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