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김규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강병식 키움 히어로즈 타격코치의 '특별 훈련'이 이색 장면을 낳았다.

키움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SK 와이번스와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키움은 시리즈 2승을 먼저 거두면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한 키움 선수들 중 과자를 입에 물고 더그아웃에 돌아온 선수들이 있었다. 외야수 김규민은 '웨하스'라 불리는 부드러운 식감의 과자를 입에 문 채 타격 훈련에 나섰다. 이 장면은 플레이오프 2차전 때 중계 화면에 잡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규민은 "강병식 코치님과 함께 준플레이오프 마지막부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 번 스윙하면 과자가 부서졌는데 지금은 과자 한 개로 스윙 훈련을 다 한다. 훈련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규민은 "나와 김혜성이 이 훈련을 한다"며 "어떤 선수들인지 아시겠죠"라고 웃었다. 바로 스윙할 때 상체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선수들. 김혜성은 "힘 빼고 치라는 훈련인데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 더 잘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강 코치는 선수들마다 특화된 훈련법을 연구하고 많이 공부하기로 소문난 지도자. 김규민은 15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루타 2방을 친 뒤 "강 코치님이 일대일로 붙잡고 많이 가르쳐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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