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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한국 이겼다면 손흥민 다리 부러졌을 것”

박주성 기자 jspark@spotvnews.co.kr 2019년 10월 18일 금요일

▲ 손흥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공사가 한국과 북한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것이 최선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오후 5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3차전 북한전을 치렀다. 경기는 양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0-0으로 끝났다.

이번 경기는 초유의 4무 경기였다. 중계, 취재진, 응원단 그리고 관중까지 없었다. 북한축구협회는 한국의 요청을 묵묵부답으로 대했고, 결국 선수단과 임원단 포함 약 50명의 입국 비자만 급하게 처리했다. 나머지 비자에 대해서는 결국 허용하지 않았다.

그만큼 무슨 일이든 발생할 수 있었던 위험했던 경기였다. 평양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손흥민은 북한과 경기가 정말 거칠었다. 심한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다. 안 다친 것만으로도 다행이다며 당시 살벌했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북한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태영호 전 공사는 이번 무승부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어느 한 쪽의 승리로 끝났다면 많은 사람들이 다칠 수 있었던 경기였기 때문이다.

태 전 공사는 16일 동아일보의 북한 전문 강좌 ‘NK 프리미엄 네트워크에 참석해 “13일은 북한의 체육절이다. 만약 축구에서 졌다면 최고 존엄(김정은 국무위원장) 얼굴에 똥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무승부로) 김정은도 살고, 북한 축구 관계자들도 살고, 북한 선수들, 우리 선수들도 살았다. 만약 한국이 이겼다면 손흥민 선수는 다리 하나가 부러졌든지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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