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KIA 맷 윌리엄스 신임 감독이 “선수들의 잠재력을 이끌어 꾸준한 강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KIA 타이거즈는 5일 광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대강당에서 윌리엄스 감독의 취임을 환영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달 17일 한국에 입국해 18일부터 광주와 함평에서 마무리 캠프를 지휘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취임식에 직접 작성한 취임사를 준비했다. 그는 먼저 “명문 구단의 사령탑에 오를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이화원 대표님과 조계현 단장님, 그리고 뜨겁게 환영해 준 KIA타이거즈 팬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KIA는 젊고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 꾸준한 강팀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난 3주간 선수들을 개인적으로, 그리고 공적으로 알게되어서 즐거웠다. 이 팀에 굉장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특히 여러분의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히 인상 깊었다. 여러분의 배우고자하는 의지와 우승을 향한 투지에 우리 코칭스태프는 정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무리 캠프를 마무리하면서 몇가지만 명심해주기를 바람다. 먼저 이 겨울 시기를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는 데 활용해야한다는 점이다. 스프링캠프 첫날에 합류할 때 모두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준비가 된 상태로 합류하기를 기대한다. 둘째, 야구는 정신력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경기다. 야구에서는 강한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 저는 여러분이 필드에서 뛰는 모든 순간에 승리한다는 생각을 갖고 뛰기를 기대한다. 공 한 구 한 구, 플레이 하나 하나, 한 타석 한 타석이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면, 그만큼 그날 그날의 경기에서 이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코치들에게도 당부를 남겼다. 윌리엄스 감독은 “코치님들, 코치를 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느낄 때도 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본 것은 선수들을 한층 더 성장시키기 위한 여러분의 진실된 노력이었다. 여러분은 선수들과 같은 수준의 열정을 보여주었다. 우리가 할 일은 계획을 세우고, 우리 선수들을 성공하기 위한 최선의 환경에 두어 그 계획을 수행하는 것이다. 앞으로 몇 달 간, 우리는 이기기 위한 계획을 세울 것이고,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을 준비시켜, 개막전에서 그 계획을 실행할 것이다. 여러분의 노고와 통찰, 그리고 열정에 감사하다. 우리가 한 팀이 된다면 불가능은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야구에서 완벽은 없다. 하지만 완벽을 위한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 노력이 계속된다면 불가능은 없다고 믿는다. 여기에 우승하러 왔다. 팀으로 뭉친다면 불가능은 아닐 것이다. 저와 수석코치를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팀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받게 해줘서 감사하다. 우승합시다”라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KIA 최초의 외국인 감독인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17년 동안 1866경기에 나와 5차례 올스타, 4번의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상을 받은 특급 3루수다. 2010년부터는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고, 2014년과 2015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을 지냈다. KIA 감독 취임 전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코치로 일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