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도시공사의 강경민이 서울시청과 경기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스포티비뉴스=삼척, 조영준 기자] 올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른 광주도시공사와 서울시청이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광주도시공사와 서울시청은 11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서 26-26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은 모두 세 번째 승리에 도전했다. 광주도시공사가 이길 경우 3위를 지키며 상위권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반면 서울시청은 광주도시공사를 제치고 3위로 도약이 가능했다.

그러나 26-26으로 비기며 승자도 패자도 나오지 않았다. 광주도시공사는 2승 2무 2패 승점 6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서울시청도 승점 6점 2승 2무 2패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 경기서 광주도시공사의 '돌아온 골게터' 강경민은 두 팀 최다인 13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강경민은 이 경기 MVP로 선정됐다.

전반전 4-4에서 먼저 기세를 치고 나온 팀은 서울시청이었다. 서울시청은 김선혜의 골과 골키퍼 나혜린의 선방으로 7-4로 리드했다. 그러나 강경민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광주도시공사가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골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친 두 팀은 14-14로 전반전을 마쳤다.

▲ 서울시청과 경기서 13골을 기록한 광주도시공사의 강경민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후반전에서 광주도시공사는 원선필의 골이 터지며 15-14로 전세를 뒤집었다. 강경민은 중거리 슛과 속공은 물론 7미터 던지기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김지현의 중거리 슛마저 터진 광주도시공사는 20-16으로 달아났다.

위기에 몰린 서울시청은 후반전 중반부터 뒷심을 발휘했다. 탄탄한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연속 득점을 올린 서울시청은 24-26으로 추격했다. 이 상황에서 송지영과 윤예진은 중거리 슛을 골로 연결했고 26-26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청의 송지영은 회심의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두 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삼척,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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