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스코틀랜드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셀틱과 레인저스의 경기에서 관중이 던진 화염병이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리그에서 일어난 인종차별 행위에 관련해 스코틀랜드 경찰이 12세 소년을 관련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해 3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셀틱과 레인저스의 경기에서 레인저스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말을 했다는 이유다.

마크 서덜랜드 글래스고 지부장은 "스코틀랜드 경찰은 우리가 받은 학대 신고에 대한 엄격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며 관련 당국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1995년 형사소송법(스코틀랜드법)에 따라 법적 사유로 기소된 사람이 18세 미만이기 때문에 이름을 붙이거나 신원을 밝힐 순 없다"고 서덜랜드 지부장은 덧붙였다.

셀틱과 레인저스는 나란히 글래스고를 연고로 하는 라이벌이다. 두 팀이 맞붙는 '올드 펌 더비(Old Firm Derby)는 종교와 정치 문제가 엮여 있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축구 더비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2017년엔 레인저스 팬들이 스콧 싱클레어를 향해 인종차별을 뜻하는 원숭이 흉내를 낸 일이 있다. 일본인 미드필더 나카무라 슌스케도 셀틱에서 뛰던 시절 레인저스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적 문구를 들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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