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배우 전도연. 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전도연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개봉이 밀린 데 대해 "피한다고 피해질 문제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전도연은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개봉을 앞둔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전도연의 신작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저마다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극이다. 전도연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여인 연희 역을 맡았다. 영화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등 기대감 속에 개봉을 준비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개봉이 밀렸고, 예정보다 한 주 늦은 오는 19일 개봉일을 확정한 상태다.

개봉을 앞두고 뜻하지 않게 우여곡절을 겪게 되 데 대해 전도연은 "피한다고 피해질 문제도 아닌 것 같다. 우리가 사스 메르스를 겪었고 그리고 코로나다. 이걸 지나 뭐가 계속 나타날 거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바이러스에 노출될 것이라 생각한다.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전도연은 "'이게 지나가면 괜찮을거야'가 아니라 계속 준비해야 하지 않나"라고도 말했다.

그는 "영화 시사 때 (코엑스) 메가박스에 사람이 이렇게 없나 하고 깜짝 놀랐다. 그런데 GV시사에는 객석이 꽉 차 있었다"며 "진짜 감동적이었다. 그러면서 관객들이 보이니까 지금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들었다. 그런 마음이 교차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재난관리본부 사람같다' 이야기도 들었다며 눙친 전도연은 이어 "뭔가 대비하는 것과 대비하지 않는 건 다르다. 막막하긴 하지만 대비책이 계속 생겨나지 않나"라며 "준비하고, 또 그게 준비되면 나아지지 않을까. 좋아진다 말할 수 없지만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오는 2월 19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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