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델레 알리(토트넘 홋스퍼)가 고개를 숙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11(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델레 알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농담을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알리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아시아 남성을 조롱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알리는 검은 마스크를 착용했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를 잡으려면 나보다 빨라야 한다는 자막을 달았다. 그러면서 아시아인을 카메라로 비추고 손 세정제를 연이어 찍었다. 동양인이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느낌을 주는 인종차별 행동이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알리는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알리는 재밌는 일이 아니었다. 나는 잘못한 것을 바로 깨달았고, 이를 내렸다. 나 스스로와 구단을 낮추게 됐다. 농담할 사안이 아니었다. 중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내 사랑과 마음, 기도를 보낸다며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를 만들고 있다. 사망자는 900명을 돌파했고, 확진자는 42,000명을 넘어섰다. 영국 정부는 심각하고 긴급한 위협이라며 이번 사태를 바라봤다. 아시아 투어를 계획한 팀들도 이번 사태로 프리시즌 일정을 수정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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