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브리그'에 출연한 배우 채종협.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채종협이 '스토브리그' 속 드림즈의 우승을 자신했다.

채종협은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당연히 드림즈는 우승했다"고 '스토브리그' 결말 뒷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드림즈의 이야기로 막을 내렸다. 재송드림즈에서 PF드림즈로 모기업을 바꾼 이들은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지나 더 뜨거운 시즌을 보냈다. 백승수 단장(남궁민)은 없었지만, 드림즈는 이전과 달랐다. 근성과 열정으로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한 이들은 결국 모두의 꿈이었던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갔다. 

드림즈가 우승했는지까지는 '스토브리그'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이야기에 대해 채종협은 "드림즈는 당연히 우승했다. 몇승 몇패로 우승했는지 스코어까지 자세하게 생각은 안 해봤지만, 무조건 드림즈는 우승했다"고 단언했다. 우승 이유에 대해서는 "좋은 선배님들도 많고, 특히 (강)두기 형님이 잘 던지지 않나. 우승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스토브리그' 속에서 채종협이 연기한 유민호는 11승 7패, 탈삼진 98개라는 좋은 성적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실제 시즌이라면 신인왕도 넘볼만한 기록이다. 채종협은 "만약 신인왕을 수상한다면 원섭이 형(윤병희)에게 고맙다고 말을 하지 않을까. 그리고 할머니 얘기를 많이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스토브리그'에 출연한 배우 채종협. ⓒ곽혜미 기자

희망 연봉에 대해서도 물었다. 채종협은 "일단 3000만 원보다는 높을 것 같다. 그것보다 높을 것 같지만 영주 형님(차엽)처럼 큰 금액을 부르면서 (술을 뿌리거나)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좋은 제안이 온다고 해도 드림즈에 남아있겠냐는 질문을 받은 채종협은 "일단은 드림즈가 우승을 할 때까지는 드림즈에 남아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우승하면 드림즈를 떠날 수 있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채종협은 "드림즈에서 저를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백단장님이 나갔듯이 방출시킬 수도 있겠지만, 저는 영구결번으로 드림즈에서 뼈를 묻겠다"고 '드림즈 사랑'을 자랑했다. 

채종협은 인터뷰 등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이른바 '전지훈련'이라 불린 포상휴가에 함께하지 못했다. 하도권, 조한선, 차엽, 이용우 등 드림즈 소속 선수들이 단체 티셔츠를 맞춰입었지만, 포상휴가를 가지 않은 채종협은 선물받지 못했다고 슬퍼하기도. 그는 "가지 못한 사람은 못 받았다"며 "괜찮다. 안 간 선수들은 저희끼리 만들어서 입으면 되니까"라고 말해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프로야구팀에 1차 지명된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운동, 몸 키우기에 집중했다는 그는 "프로야구 선수 캐릭터니까 보이는 것만이라도 그렇게 보이게 야구 폼 만들기에 집중했다. 또 몸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해서 체중을 6~7kg 정도 증량했다"며 "작가님이 오타니 쇼헤이를 모티프로 삼으셨다고 해서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고 숨은 노력을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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