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25)가 올 시범경기에 첫 등판했다.

뷸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브필즈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뷸러는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말 뷸러는 선두 타자 데이비드 달을 좌익수 직선타로 막았다. 트레버 스토리, 찰리 블랙몬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놀란 아레나도, 라이언 맥마혼, 이안 데스몬드를 모두 범타로 잡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뷸러는 미국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나는 스프링캠프 처음으로 전체 일정을 나선다. 올해 선인장리그(애리조나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 역대 최다 이닝 투수가 될 수도 있다"며 몸 상태가 좋다는 농담을 던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뷸러는 3년 동안 시범경기에서 4경기 등판 7⅔이닝만을 경험했다.

뷸러는 "2020년에도 2019년 투구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목표도 동일하다. 200이닝을 던지고 싶다. 지난해도 목표는 200이닝이었다. 200이닝을 던지기 위해서는 꽤 좋은 투구를 해야 한다. 올해 이뤄진다면 새로운 목표를 다음에 세울 것이다"고 알렸다.

지난해 뷸러는 182⅓이닝을 던졌다. 182⅔이닝을 던진 류현진에 이어 팀 최다 이닝 부문 2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을 포함하면 195이닝이다.

이날 다저스는 뷸러 활약과 타선 폭발로 콜로라도에 14-2 대승을 거뒀다. 5회에 다저스 15명 타자가 3홈런 포함 9안타를 몰아치며 11점을 뽑았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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