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리버풀이 우승하는 게 공정하다."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29)이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되지 못할 경우 리버풀이 우승 타이틀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귄도안은 독일 방송 ZDF가 29일 보도한 인터뷰에서 "스포스인으로서 공정해야 한다"며 30년 만이 우승을 눈 앞에 뒀던 리버풀이 코로나19로 시즌이 취소된다고 해서 타이틀을 잃어선 안된다고 했다.

귄도안은 "여러 다른 의견이 있지만 아주 좋은 시즌을 보낸 클럽의 좋은 결과가 취소되어선 안된다"며 비상했던 리버풀의 2019-20시즌이 역사에서 사라져선 안된다고 했다.

리버풀은 2019-20시즌이 3월 중단되기 전까지 29경기에서 27승 1무 1패를 기록, 승점 82점을 얻었다. 잔여 경기에서 2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한 상황에 시즌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멈췄다.

리버풀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이가 25점이나 벌어져 있어 챔피언으로 인정해도 이의제기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귄도안은 이와 반대로 다른 순위, 특히 강등권의 경우 그대로 결정하긴 어렵다고 했다. 귄도안은 "잘하지 못한 팀들, 특히 강등권의 팀들의 경우 이 순위로 리그를 마쳐선 안된다"고 했다. 

실제로 강등권 팀들의 경우 잔여 경기 결과로 충분히 상황이 바뀔 여지가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4월 30일까지 연기됐으나 추가 연기가 유력한 상황이다. 영국은 30일 현재 19,5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1,228명이 사망했다. 

구단 관계자 감염이 확산되면서 리그 재개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6월 재개, 7월 종료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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