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유벤투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22)가 맨체스터 시티를 압도하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유벤투스는 26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5차전 홈 경기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승점 3을 더한 유벤투스는 3승 2무(승점 11)로 조 1위로 올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유벤투스는 맨체스터 시티를 거세게 압박했다. 포그바가 성큼성큼 나아가면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전반 15분에는 감각적인 발바닥 패스로 파울로 디발라에게 1대1 기회를 만들어 줬지만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났다.

전반 18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결승 골의 시발점도 포그바의 드리블이었다. 포그바는 하프라인에서 케빈 데 브라이너, 페르난두를 따돌리고 왼쪽 측면의 알렉스 산드루에게 패스했다. 산드루의 왼발 크로스는 페널티에어리어로 파고든 만주키치의 오른발로 정확히 향했다.

유벤투스는 1-0으로 앞선 이후 수비를 탄탄하게 다졌다. 무리하지 않고 역습 중심으로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에 대응했다. 포그바는 수비 가담과 공격 전개에서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를 보였다. 단 한 차례의 슛도 하지 않고 패스만으로 경기를 풀어 간 점이 가장 눈에 띄었다. 포그바는 앞선 조별리그 4경기에서 11개의 슛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다. 필요 이상의 골 욕심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들을 때도 있지만, 이날 포그바의 플레이는 침착성이 돋보였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전 승리로 유벤투스는 다음 달 조별리그 최종전 세비야 원정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가 된다.  한층 차분해진 포그바의 플레이로 유벤투스의 성적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영상] 유벤투스-맨체스터 시티 ⓒ 영상편집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사진] 포그바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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