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투수 김광현이 호투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세인트루이스의 16-2 대승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룬 김광현은 개막을 앞두고 불펜으로 보직이 정해져 7월 25일 개막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지난달 18일부터 선발 등판해 4경기 2승 20⅔이닝 평균자책점 0.44로 호투 중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08에서 0.83으로 떨어뜨렸다. 

김광현은 이날 팀이 대량 득점을 하며 가볍게 마운드에 섰다. 6-0으로 앞선 1회 선두타자 조이 보토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병살타 처리했다. 3회에는 안타 2개로 득점권에 주자를 놓은 뒤 다시 닉 카스테야노스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13-0으로 앞선 6회 교체된 김광현의 투구수는 85개였다.

경기 후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김광현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불펜에 공을 넘겼다. 김광현의 3피안타 4탈삼진 기록은 그의 올해 최고의 피칭은 아니었다. 그러나 앞선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신시내티도 낯설고 뛰어난 좌완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카스테야노스는 첫 두 타석에서 모두 병살타를 쳤다"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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