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환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타자들 더 덤볐으면 좋겠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타선이 조금 더 공격적으로 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두산은 24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1-0으로 어렵게 이겼다. 단 1안타만을 치고 이겼다. 0-0 동점인 8회말 두산은 박세혁 볼넷과 박건우 희생번트, 정수빈 2루수 땅볼, 최주환 고의4구, 김재환 1타점 적시타로 삼성을 잡았다. 이날 경기 두산 처음이자 마지막 안타.

두산은 지금 60승 4무 51패 승률 0.541를 기록하고 있다. 6위 KIA 타이거즈에 0.5경기 차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반면, 공동 3위인 kt 위즈, LG 트윈스와 차이는 3경기다. 김 감독은 타선이 살아나길 바라고 있다.

김 감독은 "일단 이겼으니까…. 이제 타자들이 터져야 한다. 그 점들이 아직 조금 아쉽다"며 1안타 1-0 승리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최주환-김재환-페르난데스-오재일로 이어진 왼손 4명의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 부진은 체력 문제는 아니다. 김재환은 조금씩 장타가 나오고 있다. 페르난데스, 오재일이 지금 페이스가 안 좋다. 페르난데스는 중요한 상황에서 안 좋다. 가장 중심이 되는 좌타자 4명이다. 연타가 안 나온다. 그게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쳤으면 좋겠다. 타자들이 안 죽으려고 타석에 들어서는 것 같아 고민이다. 더 덤볐으면 좋겠다. 안 맞을수록 막 쳐야 한다. 확신을 갖고 스윙을 하는 것과 자신 없이 하는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확신이 없으면 판단이 느려진다.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이기려고 해야 한다. 안 죽으려고 하면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 공을 보는 게 늦어진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감독들이 공격적으로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막 하라는 게 아니다. 대결에서 이기려고 하라는 뜻이다. 투수가 안 맞으려고 하고 타자가 삼진을 안 당하려고 한다면, 그만큼 대처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며 타자들이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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