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고 내야수 송호정(왼쪽)과 유신고 투수 김기중. 내년부터는 한화에서 한 식구가 된다.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화의 미래를 목동구장에서 미리 볼 수 있다. 

서울고와 유신고는 3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릴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공교롭게도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최상위 지명을 받은 선수가 양 팀에 한 명씩 있다.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신고 투수 김기중,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서울고 내야수 송호정이 그 주인공이다. 오후 12시에 열릴 준결승전 1경기는 스포티비(SPOTV)와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포털사이트 네이버로 생중계된다. 

유신고와 서울고는 올해 열린 주요 전국대회에서 아직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3학년 선수들은 고교 시절 마지막 대회 우승을 위해 뛴다.

유신고는 김기중 외에도 NC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내야수 김주원을 보유하는 등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소형준(kt)-허윤동(삼성) 원투펀치와 포수 강현우(kt)를 앞세워 2관왕에 올랐지만 올해는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덕수고를 상대로 1이닝을 던졌던 김기중은 준결승전부터 본격적으로 출격을 준비한다. 

서울고 역시 프로 스카우트들이 정상급 전력을 지닌 팀으로 분류했으나 올해 전국대회에서는 우승을 품지 못했다. 송호정 외에도 내야수 안재석(두산 1차) 외야수 김재중(NC 9라운드) 등 프로 지명을 받은 유망주들이 마지막까지 후배들과 함께 하고 있다. 

지난 9월 21일 드래프트가 끝난 뒤 한화 정민철 단장은 "왼손 선발투수를 찾고 있었기 때문에 김기중을 택했다. 계속 체크를 했는데 구위가 올라오는 등 여러가지 매력이 많았다. 기동력 있는 내야수를 찾았는데 송호정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생중계되는 31일 준결승전에서 두 선수의 경기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경기가 끝나면 인상고와 인천고의 준결승전 2경기가 열린다. 인상고는 2012년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4강에 올랐다. 인천고는 1996년 김수경을 앞세워 봉황대기 결승에 오른 뒤 24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1996년에는 준우승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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