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렌 페이지에서 개명한 엘리엇 페이지. 성전환 전 영화 스틸과 이후 사진. 제공|영화 '스마트 피플' 스틸, 엘리엇 페이지 SNS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트렌스 젠더 선언과 함께 엘렌 페이지에서 개명한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성전환 후 첫 사진을 공개하고 소감을 밝혔다.

엘리엇 페이지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사진을 공개하며 "가슴속 깊이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는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밝혔다.

엘리엇 페이지는 "건강하게 지내시길. 서로 함께하시길"이라며 성전환자 단체 지원을 부탁하면서 "2021년에 만나요. Xoxo 엘리엇"이라고 글을 맺었다.

그가 안경을 끼고 후드를 쓴 모습의 셀프카메라는 전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풍겨 눈길을 끈다. 제니퍼 가너는 그를 "엘리엇"이라고 부러며 애정과 지지를 표현했다. 

1997년 영화 '핏 포니'로 데뷔한 엘리엇 페이지는 '주노', '엑스맨' 시리즈, '인셉션' 등에 출연하며 아담한 체구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 온 연기파 배우다. 2007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2014년 처음 동성애자임을 밝혔고, 2018년에는 동성 연인 엠마 포트너와 결혼하는 등 성소수자로서 자신을 알려 왔다.

엘리엇 페이지는 올해 초 자신의 SNS를 통해 성전환자임을 알리고 원래 이름인 엘렌 페이지가 아니라 엘리엇 페이지라고 불러달라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밝힌다. 나를 그(he) 또는 그들(they)라고 불러 달라. 앞으로 내 이름은 엘리엇 페이지다"라고 선언하며 "지금 매우 행복하다.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사랑하고 퀴어인 것을 좋아한다. 더 가까이 내 자신을 붙잡고 내가 누구인지 온전히 포용할수록, 꿈을 꿀 수록 내 마음은 더 커졌다"고 밝혔다.

▲ 출처|엘리엇 페이지 SNS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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