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주인공은 엘링 홀란드(21)다. 이적 시장 소문의 대부분이 홀란드와 관련되어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이미 홀란드를 내놓았다. 책정한 몸값은 1억 5000만 파운드(약 2300억 원). 축구 이적료로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PSG(파리생제르맹)로 갈 때 기록한 2960억 원 다음으로 높은 금액이다.
홀란드의 아버지와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진작에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첼시, 유벤투스 등 거론되는 팀들은 한둘이 아니다.
맨유의 전설, 폴 스콜스는 이중 홀란드가 갈만한 팀으로 딱 두 곳을 집는다. 8일(한국 시간) 영국 방송 'BT 스포츠'에 나온 스콜스는 "맨유가 홀란드를 영입할 수 있을까?"란 질문을 받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그 돈을 내서 홀란드를 데려올 수 있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팀들이 홀란드를 데려가기 힘든 이유도 설명했다. "중요한 건 홀란드 몸값을 감당할 여력이 있는 팀이 어디냐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저 정도의 돈을 지불할 능력이 안 된다는 소리가 들린다"며 "맨시티는 돈은 있지만, 천문학적인 지출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홀란드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선호하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같은 공격수를 잘 기용하지 않는다. 올 시즌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게로나 가브리엘 제주스를 잘 쓰지 않았다. 과르디올라가 홀란드를 어떻게 기용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콜스는 맨유 외에 첼시를 홀란드 영입에 근접한 팀으로 언급했다. 현재 이적 시장에서 이 두 팀을 제외하면 2300억 원을 부담하면서 홀란드를 품을 팀이 없다는 것이다.
스콜스는 "현재 홀란드 몸값을 감당할 팀은 딱 두 개인데, 이게 바로 맨유와 첼시"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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