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 알링턴(미 텍사스주), 조미예 특파원
▲ 텍사스 레인저스 아리하라 고헤이 ⓒ 알링턴(미 텍사스주),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텍사스 선발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와 한일 투타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김하성과 아리하라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었다.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전 4타수 무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침묵이다.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고르면서 한 차례 출루한 데 만족해야 했다. 아리하라는 4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점)에 그치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샌디에이고는 3-0으로 완승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구단의 역사를 썼다. 9이닝 무피안타 1사구 10탈삼진 완벽투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개인 첫 기록은 물론이고 샌디에이고가 1969년 창단한 이래 처음 나온 노히트 노런 투수기도 하다. 

김하성은 좀처럼 아리하라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2-0으로 앞선 2회 2사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0으로 앞선 4회 1사 1,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싱커를 건드려 3루수 병살타에 그쳤다. 

아리하라가 내려간 뒤에도 침묵은 이어졌다. 김하성은 7회 1사 3번째 타석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상대 투수 존 킹에게 타이밍을 완전히 뺏겼다. 초구 파울 후 2구 체인지업, 3구 몸쪽 싱커까지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공에 꼼짝 못하고 당했다. 

김하성은 9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호 볼넷. 하지만 출루의 기쁨도 잠시 다음 타자 빅토르 카라티니 타석 때 2루를 훔치려다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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