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파 닝닝, 윈터, 카리나, 지젤(왼쪽부터). 제공ㅣ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에스파가 독보적인 아바타 세계관을 한번 더 확장, '넥스트 레벨'로 뛰어 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스파는 17일 두 번째 싱글 '넥스트 레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에스파는 이날 새 싱글 '넥스트 레벨'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닝닝은 "데뷔곡 '블랙 맘바'가 큰 사랑을 받았다. 한층 더 강력하고 힘 있는 무대 보여드리겠다. 빨리 활동하고 싶다"고 설레했고, 지젤은 "노래가 너무 좋아서 무대 빨리 보여 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신곡 '넥스트 레벨'은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 OST '넥스트 레벨'을 에스파만의 색깔로 리메이크한 곡이다. 지젤은 "제가 좋아하는 영화인데 리메이크하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했다. 멤버들은 '넥스트 레벨'에 대해 그루비한 랩과 에너지 넘치는 베이스리프가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으로 재탄생했다며, 힘 있는 보이스와 버라이어티한 곡 진행이 인상적이라고 귀띔했다.

카리나는 "저희도 좀 더 힘 있는 보이스를 내려고 했다. 그리고 디귿(ㄷ)자 춤이 다른 춤들과 어우러져 강렬한 퍼포먼스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며 이번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크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담으려 했다"고 했다. 윈터는 "의상도 퓨처리즘에 맞췄다. 강인한 비주얼을 보여 드리려고 했으니, 그 부분을 눈여겨 봐주시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특히 가사에는 에스파와 아바타 'ae(아이)'의 연결을 방해하고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블랙 맘바'를 찾기 위해 '광야'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 세계관 스토리를 흥미롭게 담아내, 기대를 높이고 있다. 닝닝은 "'블랙 맘바' 그 이후의 이야기를 보여 드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아바타 세계관이 다소 낯설다는 의견도 있다. 카리나는 "사실 데뷔 전부터 에스파 세계관을 많이 교육을 받아서 저희는 완전히 이해가 간다"고 했다. 윈터는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모험한다는 세계관은 어디서도 못 보는 것이다. 독보적인 색과 스타일이라 기분이 좋고 앞으로 활동도 기대된다"고 자부했다.

카리나는 아바타 세계관에 몰입하기도 했다. "'아이 에스파'가 가끔 현실 세계로 나오면 같이 시간을 보내기도 하다. 저희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호흡이 잘 맞다"는 카리나는 "저희는 8인조 걸그룹"이라고 말해 웃음을 샀다.

이어 지젤은 "'아이 에스파'와 함께 하는 다양한 활동도 준비 중이다. '넥스트 레벨' 그다음 이야기도 이어질 테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조언도 전했다. 카리나는 "영화 OST를 리메이크하다 보니, 선생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이 곡의 베이스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사운드를 여러 버전을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윈터는 "퍼포먼스 버전도 안무 동선, 구성, 의상, 제스처 등을 다 디렉팅해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고, 닝닝은 "멤버들 전부 스승의 날 때 메시지를 보냈었다. 선생님 보고 싶다. 항상 저희 사랑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에스파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에스파 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왼쪽부터). 제공ㅣSM엔터테인먼트

'블랙 맘바'가 최단기간 1억 뷰를 달성한 만큼, 이번 신곡 '넥스트 레벨' 뮤직비디오 조회수에 대한 기대도 높다. 카리나는 "뮤직비디오에서 우주선을 타고 시공간을 뛰어넘기도 한다"고 했고, 지젤은 "힘 있는 부분을 담았으니 이 부분을 잘 봐주셨으면 한다"고 귀띔했다.

닝닝은 계속되는 싱글 발표로 정식 앨범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한층 더 풍성한 곡으로 팬들과 만나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며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카리나는 "비대면 시대에 데뷔해서 팬들과 못 만나서 아쉽다. 그래도 팬들과 소통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틱톡도 그중 하나다. 챌린지가 또 있을 예정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첫 번째 싱글 '블랙맘바'로 데뷔한 에스파는 신인상을 받는가 하면, 역대 K팝 그룹 데뷔곡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 1억 뷰를 기록하는 등 '괴물 신인' 다운 파워를 입증한 바 있다. 카리나는 "데뷔 기록으로 큰 기록을 세워서 얼떨떨했다. 팬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윈터는 "신인상 수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데뷔하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이라 기억이 난다"고 뿌듯해했다.

동시에 괴물 신인, 글로벌 슈퍼 루키로 불리는 것에 지젤은 "그렇게 불러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앞으로 저희가 발전하면 세계관에서 따온 '광야 대스타'로 불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서는 "예상치 못하게 데뷔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어떠한 기록이나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꾸준히 에스파의 모습을 보이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 에스파 닝닝, 윈터, 카리나, 지젤(왼쪽부터). 제공ㅣ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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