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의 허위 진술이 밝혀졌다.
한화와 키움은 17일 각각 보도자료를 냈다. 내용은 비슷했다. 15일 시간차를 두고 각각 동일 외부인을 만났던 것으로 알려진 선수들이,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 그들의 진술과 다르게 8분간 같은 객실에 머문 것으로 밝혀졌다"는 내용이었다. 두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사실 정정 신고를 했다.
증거 수집 권리가 없는 구단들은 자체 조사를 해도 선수들의 진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선수들의 진실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두 구단의 선수들이 각각 자기 팀에게 동선을 숨겼다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걸린 것이다.
이들이 서로 만나지 않았다고 한 이유는 간단하다. 처음에는 한화 선수 2명이 원정 숙소의 한 객실에서 은퇴선수 A와 외부인 B,C를 만난 뒤 객실을 떠나고 키움 선수 2명이 A,B,C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키움, 한화 선수 중 각 1명이 올림픽 예비 엔트리 명단에 들어 백신을 2차까지 접종했기 때문에 5인 이상 집합 금지 위반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들의 동선이 겹쳤다면 결국 총 7명 중 2명을 제외해도 5인이 한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계산돼 집합 금지 위반이 된다. 선수들은 이 규정을 파악한 뒤 각 구단에 자신들의 동선을 속인 것으로 보인다. 구단들은 그들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지만 방역당국의 조사에는 거짓말이 통하지 않았다.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 과태료는 최대 10만 원이다. 그러나 키움과 한화 선수들은 동선을 거짓으로 이야기해 방역당국의 조사를 방해한 혐의까지 더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이들에게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의뢰할지 검토 중이다. KBO도 징계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NC 다이노스 선수단 역시 방역당국에 5일밤부터 B,C를 만난 사실을 숨겨 강남구청이 그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NC에 이어 키움, 한화 선수들까지 리그와 팬들의 신뢰와 응원을 모두 잃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구단은 선수의 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제 선수들의 이야기를 쉽게 믿기 어려울 것 같다"며 허탈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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