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트레버 바우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이 LA 다저스 투수 트레버 바우어의 행정 휴직 기간을 이달 28일(한국시간)까지 연장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MLB와 ML 선수노조는 바우어의 행정 휴직 기간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이 2번째 연장으로 바우어는 이달 28일까지 뛸 수 없다. 그의 마지막 등판은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전이었다.

바우어는 지난 3일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 여성이 5월까지 2차례 바우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캘리포니아 경찰청에 그를 고소했기 때문. 바우어는 합의하에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우어의 정식 재판은 이달 24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재판 결과에 따라 바우어의 행정 휴직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MLB나 다저스 구단 차원의 자체 징계를 고려할 때 후반기 등판 자체가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1억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이적한 바우어는 행정 휴직 중에도 범죄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급을 그대로 받고 있다. 바우어의 주급은 150만 달러로 약 17억2000만 원에 이른다. 다저스로서는 속이 타는 경우다.

바우어는 올해 전반기 17경기에 나와 8승5패 107⅓이닝 137탈삼진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에이스 활약을 했다. 그러나 시즌 전부터 한 눈 감고 던지기 등 기행을 벌였고, 시즌 중에는 부정 이물질 투구 논란에 싸이는 등 이슈에 끊임없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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