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감독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요코하마, 맹봉주 기자] "쉽지 않을 거라 예상은 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어려웠다."

한국은 29일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10회말 연장 승부치기 끝에 6-5로 이겼다.

첫 경기부터 진땀을 잔뜩 뺐다. 이스라엘 선발 투수 존 모스콧이 1회 노아웃 상황에서 부상으로 강판됐는데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이안 킨슬러에게 투런포를 맞고 끌려갔다.

한국은 오지환, 이정후, 김현수의 홈런으로 다시 역전했다. 5-4로 이기고 있는 9회말, 김경문 감독이 점찍은 마무리 오승환이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연장 끝에 이기긴했지만 체력소모가 컸다. 최원준, 조상우, 오승환 등 불펜 소모도 상당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첫 경기는 쉽지 않을 거라 예상했다. 그런데 그것보다 훨씬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경기 내용만 보면, 감독으로서 이런 경기가 몇 번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서 끝맺음을 잘했다"고 말했다.

한국보다 전력이 약한 이스라엘에 고전한 이유에 대해선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이스라엘 투수가 바뀌었다. 바뀐 왼손 투수(제이크 피시먼)는 우리가 준비했던 선수다. 하지만 생각보다 일찍 나와서 우리가 계산하기 힘들었다. 또 그 선수는 들어오자마자 좋은 피칭을 했다. 그 투수로 인해 고전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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