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오타니 쇼헤이의 '빠던'에 미일 언론이 놀랐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회 역전 스리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1-3으로 뒤진 4회 2사 1,2루에서 콜로라도 구원투수 헤수스 티노코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뒤 담장을 넘겼다. 타구속도가 186km에 이르는 총알 같은 타구였다. 

오타니의 시즌 37호 홈런.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경쟁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32홈런)에 5개 차로 달아났다. 시즌 타점도 81개로 리그 선두 라파엘 데버스(82타점)에 1개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눈에 띄는 것은 오타니의 홈런 이후 순간. 평소 세리머니를 잘 하지 않는 오타니지만 이날은 타구가 담장 너머를 향해 가는 것을 확인한 뒤 배트를 가볍게 내던졌다. 에인절스 구단은 공식 SNS에 오타니의 홈런 영상을 게재하며 "매서운 배트 플랍"이라고 감탄했다. 

현지 중계방송 '볼리스포츠'도 SNS에 "오타니의 폭발, 오타니의 배트 플립'이라며 그의 세리머니를 조명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오타니가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린 뒤 홈런 확신을 하며 부드러운 배트 던지기까지 보여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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