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은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p/BIhbh3OD9QN)에서 돌 위에 앉아 있는 자신에게 겁 없이 물을 뿌리는 아이들의 동영상을 올리고 "'얘들아, 나 싸움 진짜 잘하는 아저씨야'라고 했더니 '그럼 왜 UFC에 안 나오냐'고 묻는다. 그래서 '아는 선수 누구 있냐'고 했더니 '추성훈 김동현 형님'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사실 내가 추성훈 선수'라고 했다. 아무튼 요즘은 아이들도 UFC를 안다"고 썼다.
큰 충격을 받은(?) 정찬성은 해시 태그로 '#UFC', '#코리안좀비', '#koreanzombie', 그리고 '#분발해야지'를 걸었다.
정찬성은 UFC 페더급 상위 랭커였다. 사회 복무 요원으로 근무하면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는 2013년 8월 UFC 163 메인이벤트에서 펼친 조제 알도와 페더급 타이틀전이었다. 오는 10월 19일 복무 기간이 끝나야 UFC에 출전할 수 있다. 어린아이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분발'을 다짐하고 있는 정찬성은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코리안 좀비'의 건재를 알리기 위해서, 다시 UFC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하기 위해서, 그리고 UFC는 알아도 자신은 모르는 아이들에게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몸을 만들고 있다.
거리 감각을 익히기 위해 펜싱 훈련을 한 바 있다, 전문가들의 지도를 받으며 요가로 몸을 부드럽게 하고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힘을 키우고 있다. 부산까지 내려가 팀 매드에서 김동현, 함서희, 강경호, 최두호 등 여러 UFC 선수와 훈련했다. 친정 팀인 코리안 탑팀을 찾아 땀을 흘렸다. 슬슬 시동을 걸고 있다.
정찬성의 UFC 복귀 시기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그때는 '코리안 좀비'를 알아보는 아이들이 많아질 것이다.
관련기사
- [UFC 현지 해설 영상] 타이론 우들리 "결국 벨트는 내가 차지했다"
- [격투기 읽어 주는 남자] 맥그리거부터 우들리까지…8개월 동안 7체급 새 챔프
- "돈 필요해"…우들리 "톰슨 말고 디아즈 원해"
- [오늘의 UFC] 또 업셋…우들리, 라울러에게 KO승 '새 챔피언'
- '격투기 강백호' 정다운, 중국 영웅방에서 서브미션 승…김동규 판정승
- 맥스FC, 자발적으로 채점표 공개 "다음 대회부터 전 경기로 확대"
- [UFC 마감 뉴스] 스티븐 톰슨 "우들리 머리에 발차기 날리겠다"
- [TFC] 김동규, 황영진과 재대결 요구 "10번 싸우면 9번 이겨"
- 스티븐 톰슨 "우리가 알던 로비 라울러는 그날 없었다"
- 세상 떠난 '인터넷 싸움짱' 킴보 슬라이스…그의 아들, 격투기 데뷔
- [UFC 마감 뉴스] '톰슨, 디아즈, GSP'…우들리 방어전 상대는?
- [UFC 영상] 태권도로 옥타곤 평정한다고?…멕시코 청년의 도전
- '아시아 최강' 아오키 신야, 스파이더 챔피언십에서 최용원과 대결
- 임현규, UFC 202에서 새 상대 7승 무패 마이크 페리와 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