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LG와 경기를 앞두고 사이드암스로 투수 김재영, 유격수 하주석 등 팀 내 젊은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숨을 깊게 쉬었다.
"하주석은 아직 송구가 불안한다. 석 달 가량 수비 훈련에 집중해야 하는 상태다. 김재영은 오랜만에 오늘(2일) 불펜 투구를 봤는데 조금 나아지긴 했더라. 하지만 여전히 제구가 문제다"고 혀를 찼다.
"김재영에게 '밥을 왜 먹냐'고 물어보니 '배고파서'라고 대답하더라. 아니다. 밥을 먹고 숨을 쉬는 이유는 살기 위해서다. 야구도 살기 위해 해야 한다. 살고자 하지 않으면 눈이 안 뜨인다. 절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우리 젊은 세대는 발전하려는 의욕이 떨어진다. 발전하려면 문턱을 넘어서야 하는데 도망가기 바쁘다"고 주장했다.
안타까워하던 김 감독은 스즈키 이치로(42, 마이애미)의 이름을 꺼냈다. "우리 팀 바바 (주루) 코치가 이치로와 함께 뛰었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이치로는 언제 쉬는 줄 모른다더라. 하루 종일 연습한다. 천재에다가 연습을 하니 그렇게 된다. 배리 본즈도 이치로는 야구 하기 위해 산다고 하지 않았나."이치로는 지난 8일 콜로라도전에서 3루타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30번째로 3,000안타를 달성했다. 2001년 빅리그 데뷔 이후 16년 만에 대업을 세웠다. 3일 현재 3,013안타로 역대 27위다. 현역 최고령 야수로 뛰면서 다음 시즌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 가려는 뜻을 보이고 있다.
김 감독은 "얼마 전 이치로의 3,000안타를 봤다. 얄밉더라. 정말 잘 치더라"며 "연습의 결과물이다. 이치로만 할 수 있는 타격 자세다. 다른 선수들은 절대 따라 해선 안 된다. 이치로처럼 잘 치는 타자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타격 이론에 이야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주석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로 올 시즌 89경기에 출전해 10홈런 타율 0.291로 한화 주전 유격수 자리를 굳혔다. 다만 아직 미숙한 수비가 흠이다. 시즌 실책이 17개로 리그 유격수 가운데 네 번째로 많다.
김재영은 2016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 받은 촉망 받는 선수지만 제구 불안으로 1군 벽에 가로막혀 있다. 1군 성적이 7경기 평균자책점 14.14에 그친다. 퓨처스리그에서도 88⅓이닝 동안 볼넷 37개를 내줬다.
김 감독은 "김재영이나 하주석 같은 젊은 선수들은 올해를 다 보냈다고 봐야 한다. 내년이 더 중요하다. 김재영에게는 머리로 기억하지 말고 메모하라고 했다"며 분발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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