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 세 이하 축구 대표 팀 안익수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안익수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 팀 감독이 한국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개막을 불과 7개월 앞두고 사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오후 파주NFC에서 제5차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를 열고 U-19 대표팀을 맡고 있는 안익수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술위원회는 “안익수 감독이 AFC (아시아축구연맹) U-19 챔피언십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느껴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를 축구협회가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안 감독은 바레인에서 열린 AFC U-19 챔피언십 A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태국을 3-1로 꺾었고 바레인전에도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조별 리그 최종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1-2로 져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한국이 모두 2승 1패를 기록했고 한국은 다득점에서 뒤져 조별 리그 탈락의 불운을 겪었다. 
 
U-20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갖고 있지만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부담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수비 지향적 경기를 펼친다는 비판도 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이승우, 백승호 등을 중용하지 않았다는 여론도 안익수 감독의 어깨를 짓눌렀다. 
 
1998년 포항에서 은퇴한 안익수 감독은 성남, 부산, 여자 대표 팀, 대교를 거치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을 맡기도 했다. 2015년부터 U-18 대표 팀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5월 수원 JS컵에서 2승 1무로 우승을 차지했고 9월 카타르 4개국 친선대회에서 1승 2무 1패의 성적으로 3위를 기록했다. 

FIFA U-20 월드컵은 내년 5월 수원, 전주, 인천, 천안, 대전, 제주 등 국내 6개 도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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