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5,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는 25일 부산 동대신동 팀 매드 체육관에서 열린 UFC 미디어 데이에서 한 기자의 질문에 토끼눈이 됐다.
"제가요?"라고 되묻더니 "전 UFC에서 한 대도 맞은 적이 없는데…"라고 의아하다는 듯 반응했다.
최두호는 2014년 11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후안 푸이그를 18초 만에 쓰러뜨렸다. 지난 7월 티아고 타바레스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지만 펀치나 킥은 맞지 않았다. 1라운드 2분 42초에 원투 스트레이트로 타바레스를 눕혔다.
지난해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에서 샘 시실리아의 공세에 잠시 주춤한 적은 있다. 최두호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시실리아의 펀치는 미는 펀치였다. 몸이 밀린 것 뿐이다. 충격이 있던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최두호는 3경기 연속 1라운드 펀치 TKO승을 기록했다. UFC 총 경기 시간이 4분 33초다. 3라운드 끝까지 갈 수 있는 체력과 난타전을 버틸 수 있는 맷집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 줄 기회가 없었다.
최두호는 지난달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3라운드 15분 동안 싸울 체력을 언제나 준비한다. 안 맞고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지만, 그렇다고 난타전에서 약하지 않다. 내 과거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굳이 1라운드 KO를 노리는 건 아니다. 다만 전략대로 움직이다 보니 1라운드에 KO로 이길 수 있었다"는 최두호는 "이번에도 전략대로 경기하겠지만 1라운드 KO가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최두호는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처럼 자신감을 숨기지 않는다. 실력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시실리아를 꺾고 가진 옥타곤 인터뷰에서 한 말이 "내 타격이 세계 최강이라고 생각한다"였다.
스완슨은 30전 23승 7패 전적을 쌓은 강자다. 15승 1패의 최두호가 2009년 종합격투기 데뷔 후 만나는 가장 강한 상대다. 그렇다고 기 죽지 않는다. 최두호는 "내가 모든 면에서 낫다. 타격이나 레슬링, 그라운드, 신체 능력에선 내가 앞선다"고 말했다.
높아진 관심에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최두호는 "부담은 없다. 얼른 싸우고 싶다. 무조건 이길 수 있다. 최근 SNS나 포털 검색어에서 조금씩 인기를 실감한다. 사람들이 관심 주면 신난다. 이번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받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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