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이남훈 기자] 있어서는 안될 일들이 일어났다. 골키퍼가 경기 시작 직후 그라운드 밖에서 관중이 던진 폭죽에 얼굴을 맞아 병원에 실려갔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양 팀 선수들이 볼썽 사나운 몸싸움 장면을 연출했다.
 
28일 아침(이하 한국시간) 몬테네그로와 러시아의 UEFA 유로 2016 지역예선 G조 5차전이 불상사가 연달아 일어났다. 경기 시작 직후 몬테네그로 관중이 던진 화염이 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의 머리에 맞았다. 아킨페프는 화염에 머리를 맞은 이후 의식을 잃었고,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아킨페프의 부상으로 경기는 30여 분간 지연됐다. 데니즈 아이테킨 주심은 관중으로 인한 사태가 한번 더 일어나면 경기를 중단시키겠다는 경고를 내린 뒤 경기를 재개했다,
 
그러나 후반 21분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러시아 로만 시로코프의 페널티킥을 몬테네그로 골키퍼가 막아낸 이후 양 팀 선수들이 한데 엉켜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이와 동시에 관중들도 크게 동요하기 시작했고 또다시 이물질이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아이테킨 주심은 이 장면을 목격하고 결국 경기 중지 결정을 내렸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조만간 몬테네그로-러시아전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현재 몬테네그로와 러시아는 G조에서 1승 2무 1패(승점 5)로 본선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영상] 몬테네그로 러시아, 편집 송경택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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