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에 진출했다가 다시 일본 무대로 돌아간 가와지리 다츠야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가와지리 다츠야(38, 일본)가 UFC와 계약을 해지하고 일본 무대로 돌아갔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은 "가와지리가 일본 종합격투기 대회 라이진 FF와 계약했다"고 27일 보도했다.

가와지리는 2014년 UFC로 진출해 션 소리아노(승), 클레이 구이다(패), 제이슨 나이트(승), 데니스 시버(승)와 경기했다. 올해 상위 랭커 데니스 버뮤데즈, 컵 스완슨에게 나란히 판정패해 UFC 전적 3승 3패를 기록했다.

가와지리는 이달 초 UFC에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UFC는 이를 수락해 계약을 풀었고 가와지리는 자유 계약 선수가 되자마자 라이진 FF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일본 복귀전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오는 12월 29일과 31일 펼쳐지는 라이진 FF 연말 이벤트에서 경기할 것으로 보인다.

가와지리는 2000년 데뷔해 47전 35승 2무 10패 전적을 쌓은 베테랑이다. 2004년 12월 슈토에서 비토 히베이로를 TKO로 이기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전형적인 '그라운드 앤드 파운더'로 고미 다카노리, 길버트 멜렌데즈, 에디 알바레즈 등 강자들과 명승부를 펼쳤다.

가와지리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와 신경전을 벌인 적이 있다.

최두호가 지난해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에서 샘 시실리아를 이기고 "다음 상대로 가와지리를 원한다"고 하자, 가와지리는 트위터에서 "안 한다. 최두호는 몸무게를 초과하고 자주 다치는 '부상 상습자'다. 그런 사람과 경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냉담하고 공격적인 반응에 최두호는 "굳이 가와지리와 붙어야 하는 건 아니다. 그가 날 피한다고 생각하겠다. 내가 그만큼 세진 것이라고 믿겠다. '내가 존경하던 선수가 이제 나를 피하는 구나' 여기니 자신감이 더 붙는다"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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