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독점영상> '옥타곤 안팎 비하인드 스토리' UFC 얼티밋 인사이더(Ultimate Insider)

[SPOTV NEWS=이교덕 기자] 강한 근력만이 그녀의 무기는 아니다.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28,미국)는 '뜨거운' 승부 근성뿐 아니라 위기의 순간에 빛나는 '차가운' 침착성까지 지녔다.

2013년 2월 24일(한국시간) UFC 최초의 여성부 타이틀전에서 로우지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자신의 곁누르기에서 빠져나와 백포지션을 잡은 리즈 카무치(31,미국)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를 잡혔다. 로우지는 다리를 세우고 일어나 카무치를 떼어내려고 했지만, 등 뒤에 찰싹 달라붙은 카무치는 훅을 걸고 초크 그립을 더 강하게 조였다.

경동맥이 막혀 기절을 할 수도 있는 상황. 여기서 로우지는 당황하지 않고 카무치의 다리 훅을 풀기 위해 목을 완전히 내주는 대담함을 보였다. '그레이시 브레이크다운'의 히론 그레이시와 헤너 그레이시 형제는 "한 손으로는 힘이 모자라 두 손으로 훅을 풀려고 초크 방어를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로우지의 모험수는 성공적이었다. 왼다리 훅을 풀자, 매달려있던 카무치를 자연스럽게 바닥으로 떨어뜨릴 수 있었다. 결국 로우지는 특기인 암바로 승리, 타이틀을 방어했다.

헤너 그레이시는 "로우지 같은 선수의 사고방식을 설명해보겠다. 그녀는 초크로 기절하기까지 6초가 걸린다는 사실을 알았다. 따라서 그녀는 4초 안에만 다리 훅을 풀면 2초가 남는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했다. "로우지는 자세히 보면 볼수록 더욱 놀라운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헤너 그레이시는 로우지의 주짓수 코치로, 팔은 안으로 굽을지 모른다. 그러나 카무치의 초크 압박에 맞서는 로우지의 침착한 대응은 분명히 대단했다.

로우지는 이후 UFC 5차 타이틀 방어와 프로 데뷔 후 11연승에 성공하며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오는 8월 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190에서 베시 코레이아를 꺾으면, 첫 원정경기 승리까지 기록하게 된다. 철옹성은 더 단단해진다. 

■ 'UFC 얼티밋 인사이더'는 옥타곤 안팎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주간 정보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밤 11시 SPOTV 2에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는 'UFC 얼티밋 인사이더'의 독점영상을 매주 소개한다.

[영상] 박인애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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