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사나이'가 27일 방송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간다. 사진|'진짜 사나이' 페이스북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스타들의 군대 체험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가 휴식기에 들어간다.

지난 2013년 4월 첫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가 27일 방송되는 ‘상남자 특집’을 끝으로 시즌2를 마무리한다.

폐지는 아니다. 휴식기를 갖고 시즌3로 돌아온다는 계획이다. MBC는 ‘진짜 사나이’가 휴식기를 가지면서 재정비를 한 뒤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진짜 사나이’는 스타들이 군대라는 낯설고 특수한 공간에서 힘든 훈련과 고난을 극복하면서 전우애를 쌓는 모습으로 감동과 웃음을 선물했다. 모든 것을 공개할 수 없는 군대였기에 진부할 법 했지만 그때마다 ‘여군특집’, ‘동반입대 특집’ 등 다양한 콘셉트로 변화를 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진짜 사나이’는 탁월한 캐스팅으로 대세 스타를 배출해냈다. 시즌1을 대표하는 ‘구멍 병사’ 샘 해밍턴을 시작으로 ‘아기 병사’ 박형식, ‘앙탈 애교’ 혜리, ‘좀비 병사’ 슬리피, ‘군대 무식자’ 헨리, ‘에이스’ 이시영 등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호감도를 높이며 대세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어느 프로그램이 그렇듯 논란도 피할 수 없었다. 군 복무 중인 부대에서 가상 병영 체험을 받는다는 설정은 자칫 군대를 희화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고, 실제도로 많은 논란을 낳으면서 입에 오르내렸다.

▲ '진짜 사나이'는 4년이라는 기간 동안 많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제작진이 일반 병사들을 섭외할 때 ‘오디션을 본다’는 논란은 ‘진짜 사나이’의 진정성에 타격을 줬다. 당시 제작진은 방송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오디션이 아닌 부대의 추천 또는 개인의 지원을 받아 촬영 전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이경의 주민등록번호가 방송에 노출되기도 했고, 일본 군가가 삽입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6개월마다 진행된 ‘여군특집’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지난해 9월 방송된 ‘여군특집’ 3기는 남자 조교에 대한 출연자들의 사담으로 논란을 낳았다. 이들은 당시 특정 부위를 이야기하면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월 방송된 ‘여군특집’ 4기에서는 유독 논란이 많았다. 전효성의 치킨 입소 논란부터 김성은의 컨닝 논란, 내무반에서 넘어져 침상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힐 뻔한 이채영에게 ‘슬랩스틱’이라는 자막을 써 질타를 받았다.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 4년이라는 기간 동안 109명의 스타와 함께 달려온 ‘진짜 사나이’는 이제 잠시 휴가를 떠나려 한다. 휴식기를 거쳐 ‘시즌3’로 돌아올 ‘진짜 사나이’가 이전의 영광을 되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진짜 사나이’ 후속으로는 몰래카메라 콘셉트의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오는 12월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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