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5,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는 2014년 11월 2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57에서 옥타곤 데뷔전을 가졌다. 언더 카드 1경기에서였다.

최두호는 경기장에 드문드문 관중이 들어와 있을 때 옥타곤에 올라 카운터 스트레이트로 후안 푸이그를 1라운드 18초 만에 쓰러뜨렸다.

이 대회 메인이벤터가 바로 컵 스완슨(32, 미국)이었다. 다음 달 1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UFC 206에서 최두호가 상대하는 페더급 랭킹 5위의 강자다. 최두호가 UFC 파이트 나이트 57에서 최단 시간 승리를 거뒀을 때, 스완슨은 프랭키 에드가에게 5라운드 종료 4초를 남긴 4분 56초에 넥 크랭크로 졌다.

▲ 최두호는 UFC 4경기째 PPV 대회 메인 카드로 들어갔다. ⓒ한희재 기자
최두호는 2년 동안 초고속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79 메인 카드, 지난 7월 TUF 23 피날레 메인 카드를 거쳐 이제 UFC 페이퍼뷰(PPV) 넘버 대회 메인 카드 자리를 꿰찼다.

최두호가 틈만 나면 UFC에 "스완슨과 붙여 달라"고 요구한 적극성도 빛났지만, 역시 3경기 연속 1라운드 TKO승을 거둔 것이 컸다. 3경기 총 시간은 4분 33초. UFC는 그의 가능성에 주목했고 랭킹 5위와 매치업을 성사했다.

UFC 206은 PPV 대회다. 따로 돈을 내야만 볼 수 있는 유료 시청 이벤트다. PPV 가격은 일반 화질 49.99달러(약 5만 8,000원) 고화질 59.99달러(약 7만 원)다.

메인 카드 5경기에 따라 시청자는 구매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UFC는 실력 있고 이름값 높은 대표 파이터들을 PPV 대회 대진표에 넣는다.

UFC 206에는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와 도전자 앤서니 존슨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랭킹 3위 맥스 할로웨이와 6위 앤서니 페티스의 페더급 경기, 랭킹 6위 도널드 세로니와 14위 맷 브라운의 웰터급 경기가 포진돼 있다. UFC 206 홍보 영상에 '젊은' 최두호가 이들과 함께 출연한다.

스완슨 역시 뒤로 빼지 않는 타격가라 최두호와 치열한 타격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두호는 "옥타곤에서 누가 서 있고, 누가 누워 있을지 기대감을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두호는 결전을 약 20일 남겨 둔 지금, 인터뷰를 고사하고 훈련에만 매진하고 있다. 오는 28일 김동현B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넘어갔다가 대회 주간 캐나다 토론토로 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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