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 ⓒKOVO
[스포티비뉴스=인천, 유현태 기자] 두 외국인 선수가 활약한 가운데 승부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서 갈렸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3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21)로 이겼다.

흥국생명의 러브는 혼자 24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높이를 살린 공격은 GS칼텍스의 곳곳을 찔렀고, 스파이크의 각도 예리했다. 그러나 러브 혼자 팀을 승리로 이끌 순 없었다. 

국내 선수들이 러브의 부담을 덜었다. 이재영은 평소보다 조용했지만 김수지가 활약했다. 김수지도 블로킹 4개와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15득점을 내면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러브는 김수지의 활약 속에 3세트 후반 승부처에서 활약할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10득점을 올린 이재영은 승부처에서 빛을 냈다. 2세트 12-15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 득점을 연이어 올리며 역전의 발판을 놨다. 고비마다 터진 이재영의 공격은 흥국생명의 공격을 풀었다. 이재영의 활약 속에 2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깔끔한 셧아웃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GS칼텍스 알렉사도 혼자 25점을 올리며 이번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3세트 들어서 체력이 떨어진 듯 몸이 무거웠다. 황민경이 8점으로 분전했지만 알렉사의 부담을 나눠지기엔 역부족이었다.

배구는 6명이 하는 스포츠다.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야 강한 팀이 될 수 있다. GS칼텍스전에서 흥국생명 선두 질주의 이유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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