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지 ⓒKOVO
[스포티비뉴스=인천, 유현태 기자] "어린 선수들이 흔들릴 때 다독이고 안정시켜 주려고 노력한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V리그 3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21)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11승 4패 승점 32점을 기록하며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수지는 GS칼텍스전에서 블로킹 4점과 서브 2점을 포함해 15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그는 "리시브가 흔들렸지만 잘 버텨 줘서 경기를 빨리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뒤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경기가 있다. 모두들 진다고 생각하지 않고 하나하나 점수를 올리다 보니 집중력이 더 좋아졌던 것 같다"며 2세트와 3세트 역전의 비결을 설명했다.

김수지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경기마다 흔들릴 때가 있다. 한번 흔들리면 계속 흔들린다. 그럴 땐 다독이고 마음을 안정시키려고 노력한다. 경기 운영의 '포인트'들을 잡아 주고 있다"며 자신이 맡은 '리더' 임무를 설명했다. 동료들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잔 부상은 있지만 잘 버텨 줘서 팀 전체에게 감사한다. 리시브나 블로킹 타이밍 같은 것을 보완하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미희 감독은 김수지가 "언니로서 팀을 잘 이끌고 있다. 팀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칭찬했다.

 김수지는 "계속 1위를 지킬 것이라고 많이 생각하진 않았다. 오히려 목표가 점점 현실이 되고 있으니 욕심도 커지는 것 같다. 선수들끼리도 순위 신경은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높이를 살리는 팀이 아니다. 수비와 리시브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서브도 중요하다"며 4라운드 전망을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