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효하는 크리스티안 파다르 ⓒ 수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의 3라운드 전승을 막으면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우리카드는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5-23, 24-26, 21-25, 20-18) 진땀승을 챙겼다. 우리카드는 9승 9패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34점을 뽑으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신으뜸이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대퇴부 근육 통증 여파로 지난 2경기에 나서지 않은 최홍석은 2세트부터 교체 투입 돼 11점을 뽑았다.

팽팽한 접전 끝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초반 파다르가 공격 성공률 20%대에 머물며 부진한 가운데 신으뜸과 나경복이 공격을 이끌면서 한국전력에 바짝 따라붙었다. 22-22로 맞선 승부처에서 파다르가 해결사로 나섰다. 파다르는 전광인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오픈 공격에 성공하면서 24-22로 거리를 벌렸다. 24-23에서는 파다르가 오픈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최홍석이 분위기를 바꿨다. 우리카드가 2세트 초반 1-4로 끌려가자 김상우 우리카드는 나경복을 빼고 최홍석을 투입했다. 최홍석과 파다르 쌍포가 부지런히 점수를 올리면서 13-13 균형을 맞췄다. 16-15에서는 파다르가 강한 서브로 한국전력의 범실을 유도하며 3점 차까지 달아났다. 24-23까지 쫓긴 상황에서는 박상하가 속공으로 허를 찌르며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4세트에도 힘든 싸움을 이어 갔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최홍석과 김은섭을 빼고 나경복과 김시훈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18-18 이후 전광인과 바로티의 강한 서브를 버티지 못하면서 풀세트까지 끌려갔다.

블로킹으로 한국전력의 막판 추격을 꺾었다. 5세트 2-1에서 박진우가 바로티의 공격을 가로막고, 6-4에서는박상하가 전광인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거리를 벌렸다. 8-7에서는 신으뜸의 오픈 공격과 바로티의 공격 범실로 3점 차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이 맹렬하게 추격하면서 듀스 접전으로 이어진 가운데 18-18에서 리시브가 흔들린 가운데 파다르가 백어택으로 흐름을 끊었고, 김광국이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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