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하는 크리스티안 파다르 ⓒ 장충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을 꺾고 4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9, 25-21, 25-23, 25-19)로 역전승했다. 우리카드는 10승 10패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4위 삼성화재(29점)를 밀어냈다.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힘이 컸다. 파다르는 블로킹 1개 서브 2개를 포함해 31점을 뽑으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중앙 공격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박상하는 블로킹 3개를 더해 10득점, 1세트부터 교체 투입된 박진우는 블로킹 2개 포함 7득점으로 활약했다. 최홍석은 부상 여파로 몸 상태가 100%가 아닌 가운데 13점, 신으뜸은 10점을 보탰다.

고비마다 범실을 저지르며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2세트 반격에 나섰다. 13-12에서 최홍석이 모하메드의 공격을 가로막고, 파다르가 오픈 공격에 성공하면서 3점 차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19-16에서는 파다르가 백어택에 이어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거리를 더 벌렸다. 공격이 풀리자 센터 박진우와 박상하까지 살아났고 25-21로 세트를 마쳤다.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의 발판을 마련하며 흐름을 탔다. 3세트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19-19에서 박진우의 속공에 이어 김광국의 블로킹, 파다르의 백어택이 연달아 나오면서 3점 차가 됐다. 22-21에서는 박상하와 파다르가 연달아 모하메드와 송명근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추격 의지를 꺾었다.

끝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우리카든 4세트 8-9에서 신으뜬의 2연속 공격에 힘입어 10-9로 뒤집었다. 이어 블로킹과 디그로 끈끈한 수비를 펼치며 긴 랠리가 이어 갔고, 파다르가 백어택으로 마침표를 찍으며 포효했다. 파다르는 강타와 연타를 섞으며 OK저축은행을 흔들었고, 고비마다 결정력을 발휘하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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