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문성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현대캐피탈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올 시즌 KB손해보험전 4전 전승을 이뤘다.

현대캐피탈은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3-35, 25-23, 25-23, 15-10)로 역전승했다. 현대캐피탈은 14승 7패 승점 41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문성민의 활약이 빛났다. 문성민은 블로킹 4개 서브 7개 후위 공격 7개를 포함해 32점을 뽑으면서 펄펄 날았다. 트리플크라운은 물론,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공격 경로가 단순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1, 2세트까지 문성민 공격 의존도가 높았고, 센터 최민호와 신영석이 침묵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1세트 막바지부터 세터 이승원을 빼고 허리 통증으로 빠져 있던 노재욱을 투입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상대 범실에 힘입어 반격 기회를 잡았다. 3세트 13-13에서 우드리스와 황택의의 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2점 차로 달아났다. 23-22까지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신영석이 김요한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문성민이 퀵오픈으로 마침표를 찍으면서 세트를 챙겼다.

4세트 엎치락뒤치락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다시 한번 KB손해보험의 범실 덕을 봤다. 20-22에서 최민호의 속공으로 21-22가 됐다. 이어 황두연과 황택의, 우드리스가 연달아 범실을 저질렀고, 24-23에서는 우드리스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풀세트로 경기를 끌고 갔다.

매섭게 몰아붙였다. 5세트 2-2에서 노재욱과 최민호의 연속 블로킹에 이어 문성민의 7번째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뺏었다. 5점 차로 벌어지자 KB손해보험 공격수들은 번번이 범실을 저지르며 무너졌고, 현대캐피탈은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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