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 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홈경기서 73-76으로 졌다. 시즌 14패(12승)를 기록했다. 순위는 5위를 유지했지만 7위 LG와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5일 경기서 4쿼터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전망은 밝다. 1옵션이 돌아온다. 모비스 구단은 오는 7일 울산 삼성전에 양동근이 복귀한다고 밝혔다. 개막전 손목 부상 뒤 약 3개월 만에 코트를 밟는다. 호랑이 등에 '날개'다. KBL 최고 포인트가드 복귀로 모비스는 단숨에 대권 후보로 격상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 감각이 돌아오기 전까지 제 컨디션을 보이지 못한다 하더라도 시즌 후반, 플레이오프에서 펄펄 날 확률이 높다. 함지훈, 네이트 밀러 등이 짊어졌던 리딩 부담도 분산될 것이다.
'돌아온 슈터' 김효범도 기대를 품게 한다. 지난 4일 전주 KCC 이지스 송창용과 1대1 맞트레이드로 친정 팀에 복귀했다. 양동근, 전준범, 김광철 등과 함께 외곽 라인 바깥에서 점수를 올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전히 빼어난 외곽슛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 양동근 복귀와 맞물리면 1선 공격 파괴력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모비스 팬들은 7년 전 영화(榮華)를 떠올리고 있다. 통합 우승 멤버가 모였기 때문이다. 모비스는 2009~2010 시즌 정규 시즌·파이널 우승을 동시에 이룬 바 있다. 당시 양동근-김효범-함지훈-김동우(은퇴) 등이 활약했다. 그때 그 라인업이 다시 가동되면서 울산 팬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김효범은 최근 3시즌 동안 외곽슛 성공률 36.8%를 거뒀다. 여전히 슈터로서 경쟁력이 있다. 김효범은 팀 성적과 마케팅 모두 거머쥘 수 있는 카드다.
'신인 최대어' 이종현도 1월 말 코트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빛나는 이종현은 오른발 피로 골절로 아직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미 국가 대표 주전 빅맨이다. 고려대학교 시절 보였던 긴 리치를 활용한 림 보호 능력과 페인트 존 득점력을 팀에 더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찰스 로드와 함께 '철옹성 로 포스트'를 구성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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