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모비스 피버스 양동근 ⓒ KBL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양동근 효과'는 눈부셨다. 주전 포인트가드 양동근이 돌아온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리그 1위 서울 삼성 선더스를 따돌리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나란히 더블 더블을 수확한 오세근-데이비드 사이먼 등 빅맨진 활약을 앞세워 창원 LG 세이커스를 제쳤다. 부산 kt 소닉붐은 안방에서 2연승을 완성했다.

모비스는 7일 울산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 농구 삼성과 홈경기서 78-71로 이겼다. 개막전에서 왼쪽 손목뼈가 부러졌던 양동근이 약 3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양동근은 13점 6어시스트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크게 한몫했다.

'울산 백조' 찰스 로드가 37점 17리바운드 2슛블록을 챙겼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마이클 크레익, 김준일 등 삼성 빅맨진과 골 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대어'를 잡은 모비스는 시즌 13승째(14패)를 수확하며 인천 전자랜드 앨리펀츠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서 86-72로 승리했다. 시즌 19승째(8패)를 신고하며 리그 단독 2위를 굳건히 했다. LG는 11승 17패가 돼 8위 전주 KCC 이지스에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빅맨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KGC인삼공사 주전 센터 사이먼이 21점 11리바운드, 오세근은 1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 내 최고 슈터 이정현도 3점슛 4개 포함해 18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지난달 3일 잠실 삼성전에서 발목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던 양희종은 약 한 달 만에 코트를 밟았다. 이날 13분 1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챙겼다.

kt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와 홈경기서 87-81로 이겼다. 2연승 신바람을 낸 kt와 2연패 수렁에 빠진 SK가 대조를 이뤘다. 시즌 6승째(21패)를 거둔 kt는 9위 SK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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