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 2일' 김종민이 큰 웃음을 선물했다.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1박 2일’ 김종민이 망가져야 재밌다. 순한 그가 다른 멤버들에게 당할 때면 버럭, 또 좌절하는 모습이 큰 웃음을 안겨준다. 이번에도 김종민의 매력이 빛났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는 강원도 고성으로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저녁 복불복을 위해 ‘나이 장만 퀴즈’를 진행했다. 퀴즈의 정답을 말할 때마다 나이를 먹게 되고, 때에 따라 다른 사람의 나이를 빼앗아 올 수도 있는 방식이었다. 

퀴즈로 저녁 복불복 순서가 정해졌다. 데프콘, 차태현, 윤시윤, 김준호, 김종민 순으로 저녁 메뉴를 고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이들 앞에 나타난 음식은 모두 9개였다. 그 중에는 은단과 사탕류가 포함돼 있었다. 문제는 데프콘이 음식 3개, 차태현과 윤시윤은 음식 2개, 김준호는 1개, 김종민은 나머지 음식을 받아야 한다는 것. 모두의 예상대로 은단은 김종민 손에 쥐어졌다. 

김종민은 윤시윤의 배려로 오징어 물회를 조금 얻었다. 윤시윤의 대게를 발라주는 조건으로 오징어 물회 나눔을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데프콘의 새우를 발라주러 김종민이 떠난 사이, 김준호는 물회를 몰래 먹었다.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그는 이내 사라진 물회를 발견, “내 물회”를 외치며 김준호의 멱살을 부여잡았다.

김종민의 수난은 계속됐다. 새벽 조업 복불복 게임에서 자신의 실수가 아닌 윤시윤에 의해 운명이 결정됐던 것. 멤버들은 각각 다른 멤버들의 이름이 쓰인 주머니를 손에 들었고, 이를 멀리서 양동이에 던져넣는 게임을 진행했다. 만약 자신의 이름이 쓰인 주머니가 가장 먼저 양동이에 들어가면 새벽 4시 조업을 혼자 가야했다. 첫 주자로 나선 윤시윤은 단번에 김종민 이름이 쓰인 주머니를 양동이에 넣었다.

새벽 조업 때는 데프콘, 김준호에게 몰래카메라를 당했다. 새벽 3시 조업을 나서야 했던 데프콘과 김준호는 높아진 파도 때문에 조업을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알았다. 기쁜 마음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김종민을 깨워 조업을 거짓말을 했다. 자신들은 힘들게 바다를 다녀왔고, 김종민에게 작업복을 입혀 밖으로 내보내려 했다. 상황을 몰랐던 김종민은 뒤늦게 이를 파악,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늘 몰이를 당하는 김종민은 이날 방송에서도 어김없이 몰이를 당했고,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김종민이 어떤 누구보다도 똑똑하고, 또 역사 지식이 풍부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가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여주고, 몰이를 당하고, 화를 내고, 좌절을 할 때 보여주는 모습은 유독 큰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 멤버들 간의 ‘케미’도 한몫 거들지만, 김종민이기에 이끌어낼 수 있는 재미와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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