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서유기3'의 개성 넘치는 멤버들이 첫방송부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이 조합 미쳤다. 나영석 PD의 캐스팅은 옳았다. 새롭게 합류한 규현과 송민호, 그리고 기존 멤버들까지. ‘신서유기3’ 멤버들은 첫방송부터 개성 강한 캐릭터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8일 tvN ‘신서유기3’가 첫 방송됐다. ‘신서유기3’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 이번 시즌에는 기존 멤버 강호동(저팔계), 이수근(무천도사), 은지원 (부르마), 안재현(삼장법사)과 새 멤버 규현(손오공), 송민호(사오정)이 함께 했다.

‘신서유기3’에 앞서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신서유기2.5’를 통해 반전 매력을 드러내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른 규현과 송민호는 첫 방송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MBC ‘라디오스타’에서 돌직구를 던지며 MC로 활약 중인 규현은 비관적(?)인 아이돌에 등극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규현은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강호동, 이수근과 JTBC ‘아는 형님’에 출연 중인 김희철이 ‘신서유기’에 어떻게 출연하게 됐느냐고 묻자 “SM이 꽂아줬겠지”라며 비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서 ‘신서유기2.5’에서 의외의 공치기 실력으로 조기 퇴근을 이끌어낸 규현은 자신 때문에 녹화가 종료된 것 같다며 자책한 바 있어 폭소케 했다.

카리스마 래퍼 송민호의 반전 매력도 이어졌다. 잠귀가 어두운 송민호는 멤버들의 소란에도 꿈쩍하지 않는 모습으로 ‘사오정’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방금 갔던 길도 잃어버리는 ‘길치’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송민호는 카메라 감독이 촬영을 위해 거리를 벌리자, 미친 듯이 달려 거리를 좁히는 모습으로 의외의 승부욕을 보이기도 했다.

기존 멤버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강호동은 손오콩 캐릭터를 추천하는 이수근에게 “반성할 게 없다. 예전에 반성 많이 했다”고 말하는가하면, 동물적인 감각으로 멤버들의 방해 작전을 눈치 채는 모습을 보여줬다. 부르마로 변신한 은지원은 기상 미션을 성공하기 위해 초록색 가발을 쓴 채 잠을 잤다. 그는 다른 방에 자고 있는 강호동 안재현 규현이 방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자물쇠로 문을 잠그는 치밀한 모습을 드러내며 ‘미친자’ 캐릭터로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잠 없는 안재현이 가세했다. 새벽 5시에 기상한 안재현은 은지원이 잠근 문틈으로 손을 넣어 자물쇠를 푸는가하면, 아내 구혜선과 전화 통화를 하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수근 역시 적재적소에 멘트를 넣으며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의 예상보다 일찍 일어난 6명의 멤버들은 완탕면을 먹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개성 강한 멤버들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상황들을 만들어내며 완벽한 케미를 보여줬다. 특히 멤버들로 인해 계획이 어그러지자 당황한 제작진이 기상 미션 시간을 순순히 털어놓으며, 예측 불가 전개를 이어간 ‘신서유기3’는 본격적인 ‘헬(HELL)’ 예능의 시작을 알리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나영석 PD는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저희 프로그램을 만들 때 웃음만 생각하고 만들었다. 출연진도 그것만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다.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시간대에 시청자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개성 넘치는 ‘신서유기3’ 멤버들은 첫 방송부터 제작진까지 들었다놨다 하며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과연 이들이 또 어떤 매력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신서유기3’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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