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 2일'에 복귀하는 정준영과 멤버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1박 2일' 멤버들과 스태프들, 팬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그동생' 정준영이 약 4개월 만에 돌아온다. 안타까운 논란 속에 자숙을 이어가던 그가 '1박 2일'에서 전과 같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7일 '1박 2일'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숙의 시간을 보냈던 '1박 2일' 멤버 정준영이 2017년 1월부터 '1박 2일'로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정준영은 지난 6일 복귀 후 첫 촬영을 마쳤고, 녹화분은 오는 15일 방송된다. 이어 지난 8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 예고편에서도 멤버들에게 다가오는 정준영의 발걸음을 공개하며 등장을 암시했다.

정준영은 지난 2013년부터 '1박 2일'에서 엉뚱하면서도 장난기 넘치는 악동 캐릭터를 가진 고정 멤버로 활약했다. 장난기 넘치는 정준영의 캐릭터는 얄미운 김준호, 어리바리 김종민 등 개성 넘치는 멤버들과 시너지를 일으키며 '1박 2일'의 인기에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작년 8월 6일 전 여자친구 A씨가 정준영이 자신과 성관계 중 휴대전화로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고소해 논란이 불거졌고, 정준영은 경찰과 검찰의 조사와 여론의 질타를 동시에 받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정준영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1박 2일'을 포함해 당시 자신이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해 10월 6일 정준영은 사건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복귀에 대한 가능성은 물음표였다. 팬들의 요청에도 정준영은 복귀설에 대해 부인하거나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 이후 정준영은 프랑스 등 해외에서 체류하며 마음을 추스렸다.

그럼에도 '1박 2일' 멤버들, 스태프들은 정준영을 기다렸다. 멤버들은 방송에서 "그 동생 보고싶다"는 등 계속해서 언급했고, 이에 화답하듯 정준영은 지난달 11일 방송된 김종민 특집에서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 복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후 '1박 2일' 제작진이 정준영의 합류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그의 복귀를 바라던 팬들과 멤버들의 염원은 이뤄지게 됐다.

정준영의 복귀로 '1박 2일'은 불완전한 5인에서 6인 체제로 안정감을 얻게 됐다. 정준영은 스캔들을 딛고 '1박 2일'에 다시 힘이 될지, 동생을 기다려온 멤버들은 다시 전과 같은 시너지를 발휘하며 새해에도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