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조작된 도시’(감독 박광현)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지창욱과 심은경, 안재홍, 박광현 감독이 함께 했다.

이날 지창욱은 ‘지창욱은 액션 연기를 위해 태어났다?’는 질문에 ”액션을 위해 태어났다고 하기엔 너무 힘들다. 그 인생은 힘들 것 같다”며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액션을 했던 것 같다. 액션을 좋아하고 어렸을 때도 즐겨 봤다. 의도적으로 액션을 고른 것은 아니지만, 작품을 하다보니 액션이 굉장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출연하는 뮤지컬에도 액션이 있지만, 나는 액션이 없다. 이미지가 그런 것 같다. 길거리에서 팬을 만났는데, ‘왜 액션만 하냐’고 묻더라. 다양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활동했다고 생각했는데, 액션 임팩트가 강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조작된 도시’로 함께 한 박광현 감독은 “액션만을 위해 태어난 배우는 아니다. 액션을 정말 잘 하긴 하지만 못하는 것이 없다. 노래도 잘해서 뮤지컬을 하고 있다. 오히려 액션만 잘하는 배우로 보일까봐 걱정이다. 영화 쪽에서도 인기가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작된 도시’는 3분 16초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