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의 달인'에서 건빵 검수의 달인과 빵의 달인을 소개한다.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생활의 달인'에서 건빵 검수의 달인, 빵의 달인 등 다양한 달인들이 소개된다.

9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 소개하는 건빵 검수의 달인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박종철 씨다.

건빵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네모모양과 쏙쏙 뚫린 두 개의 구멍이다. 그리 특별하거나 화려하지도 않지만 이 단순하고 투박한 모습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엄격한 절차가 있다. 60m에 달하는 오븐 속을 지나 박종철 달인의 빈틈없는 레이더망을 무사히 통과해야만 비로소 건빵으로서 합격점을 받을 수 있다.

언뜻 봐서는 알아채지 못할 만큼 똑같은 모양을 하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빵들이지만, 건빵들이 오븐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달인의 눈은 마치 기계처럼 빠르게 굴러간다. 아주 미세한 정도의 불량도 그의 눈빛 앞에서는 여지없이 걸려들고 만다. 

달인의 또 다른 능력은 더욱 놀랍다. 바로 낚시를 하듯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긴 꼬챙이로 정확히 불량 건빵을 찍어 올리는 대단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건빵처럼 투박하지만 조금의 오점 없이 깨끗한 달인의 인생 이야기를 '생활의 달인'이 들어본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서울 동교동의 작은 동네 빵집에서 특별한 방법으로 빵을 만드는 달인을 소개한다. 전종철 씨는 모든 빵에 들어가는 버터를 불가리아 전통 가공 방식으로 만든다고 한다.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만들어낸 수제 버터는 보통 우리가 봐왔던 노란 버터와는 달리 뽀얀 빛을 뽐낸다.

그렇게 탄생한 버터로 만든 빵은 맛과 풍미는 물론, 유일무이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소금에 찍어 먹는 식빵부터 얇은 결을 겹겹이 쌓아 만드는 페이스트리와 베이글을 합친 일명 '페이글', 그리고 달인 표 수제 크림까지, 그 독특한 모습과 맛의 매력에 한없이 빠져들게 된다. 

달인의 빵은 신선한 재료가 느껴질 정도의 건강한 맛으로 손님들의 극찬이 끊이지 않는다. 겉모습부터 재료, 맛까지 특별함으로 똘똘 뭉친 달인의 빵의 특별한 비법과 함께 그 속에 겹겹이 담겨진 이야기가 이날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생활의 달인'에서 공개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