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랑'에서 귀여움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최민호.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최민호가 '화랑'에서 귀여움과 카리스마를 오가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화랑'은 1500년 전 신라 수도 서라벌을 배경으로, 일곱 청춘들의 성장과 사랑을 그리는 청춘 사극이다. 현재 최민호를 비롯해 박서준, 박형식, 도지한, 조윤우, 김태형의 본격적인 화랑입성기가 다뤄지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최민호는 수호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수호는 잘생긴 외모에 허세가 있으면서 귀여운, 또 동생 일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나서는 카리스마도 내뿜는 인물이다. 왕경(신라 수도)에서 외모, 집안 등 모든 것이 뛰어난 진골로 의협심 강한 낙관주의자다. 라이벌 관계인 반류(도지한 분)와 화랑에 입성해 동방생으로 얽히면서 예측불허 사건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다소 차분하고 이성적인 반류에 비해 수호는 반류의 도발에 쉽게 발끈하고 감정적인 어린아이 같은 모습으로 귀여움을 발산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선우(박서준 분)와 삼맥종(박형식 분)에게 축구 시합을 제안하는 친화력과 어린시절부터 라이벌로 지냈지만 정을 쌓은 반류를 걱정하는 의협심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수호는 선우에게 동생 수연(이다인 분)을 언급하며 "누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한 존재다. 이 세상 오라비들은 누이를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현실남매다운 모습으로 웃음을 안겨줬다. 하지만 반류가 수연을 건드렸다고 오해해 그의 멱살을 잡으며 달려드는 오라버니의 카리스마도 드러냈다. 여기에 수호는 지소태후(김지수 분)에게 남몰래 연심을 품어, 순정남의 짝사랑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이처럼 최민호는 짧은 연기 경력에도 다양한 매력을 가진 수호 캐릭터를 차지게 표현하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11월 개봉한 영화 '두 남자'에서 바른 이미지를 벗고 일진 역할을 소화해 호평을 받은 것에 이어 '화랑'에서도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을 깼다는 찬사를 듣고 있다.

중반부로 치닫는 '화랑'이 본격적인 청춘들의 성장기를 다루는 가운데, 최민호가 어떤 다채로운 연기로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지소태후를 향한 짝사랑 로맨스는 어떻게 그려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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